새만금 잼버리 축제가 여러 논란과 함께 8월 11일 KPOP콘서트와 함께 막을 내렸다. 궂은 환경 속에서 웃지 못하던 세계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KPOP콘서트와 함께 웃으며 마무리 했으니 최악의 결말은 면했다고 볼 수 있다.
잼버리 축제는 여러 문제가 있었다. 축제 계획과 계약 과정, 예산 처리 등에 대한 정밀한 조사와 책임자 확인이 불가피하다. 대한민국 전체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준 이번 잼버리 축제 이전의 과정에 대해서 낱낱이 밝힐 것으로 보인다.
잼버리 축제 이전의 과정이 아닌 사후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 앞서 최악의 결말은 면했다고 했듯이, 결과만 보면 나쁘다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과연 그 과정이 적절한 지에 대해서 따져볼 필요가 있다.
잼버리 축제 마무리 KPOP콘서트는 급하게 진행되었다. 급작스럽게 많은 KPOP 가수들이 콘서트에서 본인들의 기량을 뽐냈다. 정부에서는 모든 가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하지만, 국회의원들의 압박 등이 있었고, 자유로운 선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KPOP은 대한민국의 문화를 세계로 알리고, 문화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자율성이다. 어떠한 간섭 없이 자유로이 예술에 매진할 때만이 끊임없는 발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
물론 이번 KPOP가수 동원이 예술의 자율성을 침해할 정도로 강한 억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국가의 간섭이 하나 둘씩 허용된다면, 국가의 통제 아래에 문화가 놓이는 것은 한순간이다. 독재 정권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환경에서 문화가 발전하고 있는 지금, 이러한 국가의 간섭이 적절한지 고민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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